그들은 왜 거리로 나왔나
[목사님의 축복기도, 그리고 처벌 ①] "교회는 소수자의 최후 보루 돼야"
목사님의 축복기도 수원영광제일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이동환 목사는 지난 2019년 인천퀴어문화축제에 참가하여 성소수자들에게 축복기도를 했다. 축복기도는 개신교의 유일신인 하나님을 대신하여 목사가 하나님의 복을 선포하는 행위를 말한다. 축복기도가 있었던 퀴어축제 현장 근처에서는 개신교 단체의 주도로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정말 아이러니한 상황이었다. 똑같이 성경에 쓰인 내용을 세상에 전하고자 했던 사람들은 서로 다른 편에서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처벌 이동환 목사가 속한 기독교대한감리회는 2015년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동조하면 정직·면직·출교에 처한다"라는 조항을 '교회법'인 교리와장정에 추가했다. 이에 의거하여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심사위원회는 이동환 목사를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