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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거리로 나왔나

[아시아나케이오 부당해고 1년 ②] "복직되면 홀로 여행 가고파"

(본 인터뷰는 1편과 2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측은 이행강제금도 냈고, 행정소송 진행하면서 변호사도 선임했고요. 김앤장 변호사 세 명. 내가 알기로는 그것도 한 사람 앞에 5천만 원은 넘게 든다고 하더라고요. 노동청 앞에서 농성하실 때에는, 정부의 역할을 바라는 점이 있어서 그러실 것 같은데요. 그렇죠. 왜냐하면 노동청이 그래도 노동자들을 위해서 있는 거잖아요. 역할을 해야죠. 본인들이 밥만 먹고 놀고 있어요? 노동자들의 이런 부당해고가 있으면 본인들이 적극으로 본인 할 일을 해야죠. 그걸 요구하는 거예요. 노동청이 뭐 하는 거냐, 노동자들이 힘들고 핍박받고 있다. 노동청이 역할을 해줘야 하지 않냐. 우리를 복직시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노동청의 역할 아니에요? 왜 안 하는 거냐고요. 회사 ..

2021.05.11 게시됨

[아시아나케이오 부당해고 1년 ①] "노조 생기니 에어컨도 틀어줘" 포스팅 썸네일 이미지

그들은 왜 거리로 나왔나

[아시아나케이오 부당해고 1년 ①] "노조 생기니 에어컨도 틀어줘"

359일째 같은 자리에서 작년 겨울, 470번 버스를 타고 종로를 지나는데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빌딩 숲에 어울리지 않는 천막과 노동조합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있었다. 흔한 집회라고 생각하며 다시 휴대폰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리고 지난주, 오랜만에 470번 버스를 타고 가는데 비슷한 장소에서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들렸다. 궁금해졌다. 신호대기 중 재빨리 천막에 있는 글씨를 검색창에 옮겨 적었다. 그들은 아시아나케이오 부당해고 노동자들이었다. 그들은 359일째 같은 장소에서 농성 중이었다. 아시아나항공도 아니고, 아시아나케이오가 무엇을 하는 기업인지 궁금했다. 찾아보니 기업 구조가 정말 복잡했다. 아시아나케이오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지분 100%를 갖고 있는 기업이었다. 아시아나케이오는 아시아나항공 ..

2021.05.10 게시됨